사회뉴스퍼레이드

신촌 세브란스 집단감염…추석 전 거리두기 완화 고심

등록 2020.09.11 07:37

수정 2020.09.26 01:27

[앵커]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어제까지 8일째 100명대를 기록했지만. 대형 병원을 비롯해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거리두기 완화 여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촌 세브란스의 재활병원. 이곳 7층 병동에서 지난 9일 간호조무사가 확진된 뒤 어제 환자와 보호자 등 6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7층 병동은 코호트 격리됐고 병원은 폐쇄됐습니다. 직원과 환자 등 접촉자 250여 명은 검사를 받았습니다.

병원 관계자
"(재활병원 내) 퇴원 환자분이 생기면 음성인 경우 역학조사관들한테 허락을 받아서 가급적이면 퇴원을 시키려고요."

본관 2층에서 환자식을 만드는 영양팀 직원 1명도 지난 9일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와 관련된 확진자도 10명까지 늘었습니다.

충남 홍성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생과 인근 어린이집 원생이 확진됐습니다. 이로 인해 전교생과 원생, 교사 등 179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홍성에서는 이 두 어린이를 포함해 일가족과 친척 등 8명이 감염됐는데, 방역당국은 이달 초 경기도 안양에서 내려온 친척으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석환 / 홍성군수
"추석 명절에도 고향과 친지 방문을 가급적 자제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이처럼 잇따르는 산발적인 집단감염에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 비율은 22.9%에 이릅니다.

또 지난 주말 수도권의 휴대전화 이동량은 거리두기가 격상된 이후 첫 주말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추석을 앞두고 이번 주말까지 발생추이를 지켜본 뒤, 사회·경제적 파장 등을 고려해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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