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후쿠시마, 방류 위한 원전 오염수 재정화 시험처리 시작

등록 2020.09.11 11:01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기 위한 재정화 작업이 시험적으로 진행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오는 15일부터 총 120만t 규모의 방사능 오염수 가운데 약 2000t을 시험적으로 재정화 처리해 국가 기준치 아래로 방사성 물질을 낮출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작업은 약 1개월에 걸쳐 진행되며 분석 결과가 나오려면 몇 달이 더 걸릴 전망이다. 이번 재정화 시험 처리는 방류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절차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오는 2022년 여름이 되면 하루 평균 약 170t씩 증가하는 오염수로 증설분을 포함한 총 137만t 규모의 저장 탱크가 차게 돼, 그 전에 방류 등을 통해 처분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에 핵 물질 함유량을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춰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도록 처리한 뒤 물로 희석해 트리튬 농도도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 유혜림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