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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19 신규확진 미국 추월…프랑스, 1만명 확진

등록 2020.09.11 11:05

유럽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미국보다 늘어났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전날 유럽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미국(2만6015명)보다 1218명 많은 2만7233명이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영국,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의 통계를 더한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약 1만 명 발생했다. 이는 봉쇄조치를 했던 지난 3월 중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EU 국가 중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스페인에서는 이날 4천13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탈리아에서는 약 160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빠른 확산세를 보였던 유럽은 강력한 봉쇄정책으로 한때 미국보다 신규확진자를 줄이며 진정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봉쇄 완화 이후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유럽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에는 여름휴가 중 감염되거나 사회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젊은 층이 많았다.

이에 따라 유럽 각국 정부는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 "엄격하면서도 현실적인 모습을 유지하되, 공포감에 무너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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