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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국회의장에 '카카오 들어오라' 윤영찬 과방위 사보임 요청

등록 2020.09.11 11:26

수정 2020.09.11 14:11

국민의힘, 국회의장에 '카카오 들어오라' 윤영찬 과방위 사보임 요청

국민의힘, 민주당 윤영찬 과방위원 사임요구서 전달 /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윤영찬 민주당 의원에 대한 사보임을 요청했다.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박성중 간사는 윤 의원에 대해 "언론의 자유와 기업경영의 자유를 보장해야 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국가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중차대한 사안이며 포털 통제, 여론 공작의 실체가 드러난 명백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윤 의원이 다음 포털의 뉴스 배치를 문제 삼아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 '너무하는군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는 문자를 보좌진에 보낸 사실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포털의 기사배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포털업체를 국회로 호출하는 것은 포털업체에 대한 압력과 함께 포털뉴스 배치의 중립성과 편집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 제2조(품위유지) 제3조(청렴의무) 제4조(직권남용금지)를 위반하여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이는 특정 기업의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갑질 행동'으로 해당 ICT 기업의 법률과 예산심사를 주업무로 하는 국회 과학방송통신기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을 하기에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 김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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