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단독] 송영무 군사보좌관, 秋아들 통역병 관련 전화…"절차만 문의"

등록 2020.09.11 21:04

수정 2020.09.11 21:45

[앵커]
이 전 대령은 그러나 누구로부터 청탁 전화가 왔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희 취재결과 당시 송영무 국방장관실의 군사보좌관이 평창올림픽 통역병 선발과 관련해 전화를 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왜 전화를 걸었느냐는 질문에 절차만 문의했다고 해명 했는데, 절차를 알아보기 위해 국방장관실까지 움직였다는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진 않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2017년 당시 송영무 장관의 군사보좌관 A씨는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서씨가 복무했던 카투사 부대의 지휘관에게 전화를 걸어 통역병 선발 과정을 물은 사실이 있다"고 했습니다.

A씨는 "민주당에서 국방장관실에 파견된 정책보좌관 B씨가 알아봐달고 해 전화했다"는 겁니다.

다만 A씨는 "선발 절차와 시기만 알아봐서 실무진을 통해 B씨에게 전달했을 뿐, 청탁은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A씨는 나흘 전 TV조선과의 통화에서는 "B씨가 부탁했지만,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거절했고, 부대 간부 연락처만 알려줬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이철원 예비역 대령이 통역병 선발 과정에서 청탁이 있었다고 했지만, 해당 부대에 전화를 건 인물이 누군지 확인된 것은 처음입니다.

이철원
"(올림픽 통역병) 그걸 보내라는 그 청탁이 이제 장관실이나 국회연락단에서 많이 오고 부하들한테 하고 했는데…"

이철원 대령은 오늘 입장문에서 여러 곳에서 통역병 청탁을 했다고 밝힌 만큼, 장관실 외에도 다른 관계자가 전화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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