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디지털교도소' 운영재개 선언…경찰 "엄중 수사할 것"

등록 2020.09.11 21:31

수정 2020.09.11 21:41

[앵커]
얼마전 한 대학생이 '디지털 교도소'라는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성범죄자로 지목돼 극단적 선택을 했고, 경찰 수사 중 사이트가 결국 폐쇄됐는데요, 돌연 "이대로 사라지긴 아깝다"며 사이트 활동 재개를 선언해 논란이 이어집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부터 접속이 차단된 성범죄자 신상공개 사이트 '디지털 교도소' 오늘 갑자기 사이트를 다시 열겠다는 입장문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2기 운영자'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폐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지만 사라지기엔 너무나 아까운 사이트"라고 했습니다.

자신들은 "성범죄자에 대한 관대한 처벌에 한계를 느끼고 사회 제재를 받도록 해왔다"며 신상 공개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이트에 신상이 공개된 한 대학생이 지난 3일 억울함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이트 측은 "확실한 증거가 있을 때에만 신상을 공개하겠다"고 나름 기준을 제시했지만 문제는 여전합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사적 단체가 해야 할 사안은 아닌 거죠. 초상권이나 개인정보도 중요하게 보호해야 할 법적 가치가 있는 것인데…"

이 때문에 2기 사이트 역시 현행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
"1기와의 관련성이 아예 없으리라고 생각은 안 되거든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수사에 착수해야…"

방심위도 오는 14일 개최하는 소위원회에 ‘디지털교도소’ 사이트를 긴급 심의 안건으로 상정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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