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포커스] 초대 질병청장 정은경…정치 외풍 차단 '숙제'

등록 2020.09.11 21:42

수정 2020.09.11 21:50

[앵커]
정은경 본부장이 이끄는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격상됐습니다. 정 본부장은 초대 청장이 됐는데요.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는 정 청장을 위해 임명장은 청와대 밖인 비상상황실에서 수여됐습니다.

책임이 더 많아진 정 청장에게 놓여진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인지, 여기에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아든 초대 질병관리청장. 민방위 점퍼를 입은 차림이었습니다.

임명장 수여식
"질본이라는 말은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애칭이 되었습니다"

청장이 되어도 첫번째 관심사는 여전히 코로나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코로나 19의 극복과 감염병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정 청장이 첫 코로나 브리핑을 한 때가 지난 1월 20일.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1월20일)
"질병관리본부는 1월 20일 오전 8시에 중국 우한시 신종코로나 감염증 해외유입 확진환자를"

어느새 검은 머리카락은 흰머리로 변해갔고, 머리 감을 시간을 아끼기 위해 뒷머리도 짧게 잘랐습니다.

국민들에겐 잔소리꾼이었지만,

정은경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굵고 짧게 잘 마쳐야..."

그래서 신뢰받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정은경
"다음주에는 하루에 800명에서 2천명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고"

세계가 주목하는 K방역의 주역이지만, 초기에 중국발 입국 차단 필요성을 알면서도 관철시키지 못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정은경 (2월 26일)
"질병관리본부 입장에서는 가장 고위험지역인 후베이성을 1차 하자 라는 그런 건의를 드렸고"

지난달 정부가 광복절에 때맞춰 임시공휴일을 지정했을 때 방역의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반대 의견을 내지 않은 점도 한계로 지적됩니다.

정은경
"당시 방대본에서는 별도의 검토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동의를 한 바가 있습니다"

승격된 방역 컨트롤타워를 이끌며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는 정 청장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정은경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서, 국민의 건강과 사회 안전을 지키는 건강지킴이로서"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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