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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연말 백신 나와도 코로나 이전 생활 복귀는 내년 말"

등록 2020.09.12 11:13

파우치 '연말 백신 나와도 코로나 이전 생활 복귀는 내년 말'

/ Reuters

올해 연말에 코로나19 백신이 나와도 이전의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건 내년 말 이후에야 가능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11일(현지시간) MSNBC 인터뷰에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백신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만 "인구의 다수가 백신을 접종하고 보호받는 건 2021년 말은 되어야 할 것 같다"며 "만약 코로나19 이전의 정상적인 생활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면 2021년 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우치 소장은 전날 하버드 의대 교수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올 가을·겨울 동안 웅크린 채 잘 넘겨야 한다.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긴장을 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일부 주에서 영화관, 체육관, 미용실이 문을 열고 특히 제한된 식당 실내 식사를 허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실내는 (그런 활동으로) 위험을 절대적으로 증가시킨다"며 "가을·겨울이 되면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는 실내활동을 재개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지역사회 전파를 가능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야외에 있는 것 역시 보호 장막을 쳐 주지는 않는다고 했다.

정치 집회를 거론하면서 "특히 군중 속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면 그게 야외라고 해서 보호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또 이날 "우리는 하루 약 4만명의 환자, 그리고 약 1천명의 사망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고비를 넘겼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지만 파우치 소장은 여전히 신규 환자와 사망자가 많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 송무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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