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벌초 대행·온라인 성묘…지자체, 고향 방문 자제 호소

등록 2020.09.12 19:07

수정 2020.09.12 19:12

[앵커]
추석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족들이 한데 모이는 차례나 성묘를 통해 코로나가 전파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고향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데, 그래서 지자체들은 벌초를 대행해주고 온라인으로 성묘까지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솔깃한 아이디어인데, 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초기가 요란한 굉음을 내며 봉분의 풀을 정리합니다.

"윙~"

벌초에 나선 건 산림조합 직원들입니다. 고향을 찾지 않아도 산소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완도군이 벌초 대행을 하는 겁니다.

최상록 / 완도군산림조합 계장
“코로나 19가 확산되고 있고 저희 군에서도 이동 멈춤 운동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가족을 대신해 명절 음식을 준비하고, 가족과 영상통화도 지원합니다.

“엄마 코로나 때문에 못 나가도 참고, 건강하고, 항상 마스크 잘 쓰고, 식사 잘하고, 많이많이 사랑해.”

전국 최대 규모의 추모시설인 인천가족공원입니다. 연간 40만 명의 성묘객이 찾는 곳입니다.

올 추석 연휴 기간에는 화장장을 제외한 모든 시설이 폐쇄됩니다.

인천시는 대신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마련했습니다. 봉안당 직원들이 고인이나 봉안함 사진을 사이버 차례상에 올리면, 가족들이 집에서 예를 갖추는 방법입니다.

박범조 / 인천 연수구
“온라인 성묘를 하니까 굉장히 편리하고 간편해서 좋았습니다.”

추석 민족 대이동을 앞두고 코로나 전국 대유행을 막기 위한 지자체의 발걸음이 분주해 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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