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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 논란' 박재호 윤리특위 간사 내정…野 "회부감을 간사시키나"

등록 2020.09.12 19:32

수정 2020.09.12 19:45

[앵커]
며칠 전 민주당 박재호 의원의 SNS 계정에, 음란물이 올라와서 큰 논란이 됐었죠.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건지 진상파악도 안 된 상황에서 박 의원이 국회 윤리특위 간사로 내정돼 논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윤리위에 회부할 사람에게 간사직을 맡기냐고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일 밤, 민주당 박재호 의원의 페이스북에 음란 동영상 하나가 공유됩니다.

링크만 클릭하면, 해당 글로 곧바로 이동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게시물이었습니다.

박 의원 측은 해당 공유 게시물을 10분 만에 삭제한 뒤 "보좌진의 실수인지 해킹인지 진상 파악 중"이라고 해명했지만, '해외토픽감'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한 시민은 국민신문고에 '경위 파악과 관련자 처벌을 촉구'하는 민원을 올렸고, 부산 남부경찰서는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민주당은 박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간사에 내정했습니다.

윤리위는 품위 손상 행위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의원에 대한 자격 심사와 징계를 맡는 곳입니다.

국민의 힘은 윤리위에 회부될 사람에게 간사를 맡긴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대변인
"보통 국회의원 SNS에 성인물이 공유되면, 윤리위 회부감...평범한 상식을 보기 좋게 내친 인사"

민주당 관계자는 "논란 전에 내정이 됐던 것으로, 현재 재고 중이며 내주 교체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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