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트럼프 '중복투표 권유' 트윗글에 또 경고딱지

등록 2020.09.13 15:07

트럼프 '중복투표 권유' 트윗글에 또 경고딱지

/ 출처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정선거 우려를 제기하며 중복투표를 권유한 트윗 글에 트위터가 또다시 경고 표시를 했다.

현지시간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유권자들에게 우편투표를 한 뒤, 현장투표를 시도하라고 권하는 트윗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한 빨리 우편 투표에 서명해 발송해야 한다"며 "선거일이나 조기투표일에 투표소로 가서 자신의 우편투표가 제대로 집계됐는지 확인하고 만약 확인이 안 될 경우 현장투표에 참여하라"고 했다.

이전 글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이날은 우편투표 집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면 현장투표에 참여하라고 보다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하지만 트위터 측은 "트위터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투표와 관련된 불법행위나 무효표로 이어질 수 있는 행위를 권하는 글은 제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트위터는 경고 표시가 붙은 트럼프 대통령의 글을 삭제하진 않았지만 이용자들이 '좋아요'를 표시하거나 답글을 나는 것, 리트윗을 하는 것은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수차례 선거 관련 글을 올린 트윗으로 트위터로부터 공정성에 관한 운영원칙을 위반했다는 경고 표시를 받았다.

인종차별 규탄 시위를 겨냥해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도 시작된다"는 글을 올렸다가 "폭력을 미화했다"는 경고를 받기도 했다. / 이유진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