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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국방부, 당정협의 다음날 軍 "秋아들 휴가 문제없어" 발표…野 "사전 작전회의"

등록 2020.09.13 19:13

수정 2020.09.13 19:19

[앵커]
아시는 것처럼 국방부는 지난주 목요일 추미애 장관 아들의 특혜성 휴가가 규정상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브리핑을 했습니다. 그전까지 국방부가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기 때문에 그 배경을 두고 다양한 의혹이 제기됐었는데, 그 퍼즐 조각이 맞춰지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국방부가 브리핑 하루 전날 이 문제를 여당과 사전에 논의했던 겁니다. 야당은 대응 논리를 만들기 위해 국방부와 여당이 입을 맞춘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는 10일 추미애 장관 아들의 자대 배치와 23일 휴가는 문제가 없다는 6쪽 분량의 설명을 자료를 냈습니다.

수사중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던 국방부가 갑자기 태도를 바꾼 겁니다.

그런데 하루전에 국방부 차관과 기조실장, 그리고 여당 국방위 의원 등이 만나 추장관 아들의 휴가 연장 논란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는 추장관 아들의 병가 연장을 법적으로 문제삼을 수 없다는 근거 규정을 여당에 설명했고, 여당 의원들은 국방부가 이 규정을 공개해 달라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국방부의 발표 이후 여당에서는 "이번 주면 논란이 정리될 것"이라는 발언들이 이어졌습니다. 

박성준 / 민주당 원내대변인
"조만간 이 문제는 어느 정도 알려지게 되고 정리되지 않겠냐 예상을 하게 됩니다."

야당은 추 장관 아들을 옹호하기 위해 국방부와 여당이 대응 논리를 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은혜
"집권여당과 국방부가 추미애 장관 아들 한 명의 반박논리를 만들어주기 위해서 작전회의를 벌였다고 생각합니다. "

이에 대해 국방부는 "예산안과 법안을 논의하던 끝에 휴가 규정을 설명한 것이며 사전 협의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황희 의원도 "수사에 영향 없는 범위에서 규정에 대한 설명을 부탁했고, 국방부는 검토하겠다고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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