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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초대석]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빌딩풍 대책 마련할 것"

등록 2020.09.14 08:54

수정 2020.09.26 01:08

[앵커]
최근 연이은 태풍으로 초고층 건물이 밀집한 부산 해운대는 강풍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초고층 건물 사이로 빌딩풍까지 불면서 피해가 커졌다는 분석도 나왔는데 하동원 기자가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을 만나 어떤 대책이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Q. 연이은 태풍, 피해 상황은?

A. 태풍 마이삭 피해가 접수됐는데 555건이었습니다. 하이선은 202건으로 접수되었고 이런 연이은 태풍 피해가 모두 757건이 관내에서 발생했습니다. 정전으로 아파트 승강기가 멈춰서는 현상에 의해서 주민이 고립되는 사고라든지 강풍으로 초고층 아파트를 비롯한 창문 파손 현상, 그리고 건축물의 외장재가 떨어지는 등 다양한 피해가 발생되었습니다. 가로등의 도복 문제, 그리고 신호등 파손 이런 피해가 발생한 것이 특이한 상황이었습니다. 문제 분석을 잘해서 내년에는 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잘 점검하고 잘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Q. 해운대 빌딩풍 피해 방지 대책은?

A. 우리 구는 전국에서 초고층 빌딩 밀도가 가장 높아서 새로운 재해로 부각되고 있는 빌딩풍 대책 마련에 선제적으로 나서왔습니다. 지난해 6월에 국내 최초 ‘빌딩풍 피해 예방대책 강구를 위한 학술용역’을 진행해서 올해 2월에 완료했습니다 . 우리 구의 용역이 마중물 역할을 해서 부산시가 정부의 대규모 R&D 사업을 요청했고, 빌딩풍 연구가 잘 진행 중에 있습니다. 우리 구가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이미 지어진 건물에 대한 빌딩풍 피해를 감소시킬 방법은 방품림, 방풍 펜스, 스크린과 같은 추가적인 인위적 구조물을 설치하거나, 빌딩풍 위험 알림 시스템을 구축해서 빌딩풍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앞으로 지어질 건물에 대해 설계단계에서부터 빌딩풍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같은 법적 기준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하겠습니다.

Q. 원전 중단 사태에 대한 해결책은?

A. 예, 지난 3일 태풍 마이삭으로 고리원전 3, 4호기와 신고리 1, 2호기가 가동 중단되었는데 태풍 하이선으로 월성원전 2, 3호기까지 멈췄습니다. 이같은 원전사고로 우리 구민들의 불안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행법상 해운대구와 같이 원전 인근 지자체에 대한 기금 지원이나 세제 지원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해운대구를 포함한 원전 주변 16개 지자체는 지난해 10월 전국원전동맹을 결성했습니다.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과 원전 정책에 대한 참여권 보장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전 관련 모든 정보를 원전 인근 지자체와 공유하고 원전고장 등 사고 발생 시 현장확인, 조사참여권 보장 등의 제도적 장치도 조속히 마련해야 합니다.

Q. 코로나에 침체된 지역 상권 회복 방안은?

A. 예, 전례없는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구는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업소들이 많다보니까 그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5월 정부 재난지원금 지급에 앞서 구 긴급생활지원금도 1인당 5만원씩 모두 200억이 넘는 지원을 했습니다. 긴급재난 지원금 사용기간인 5~6월말 소상공인 업소와 전통시장 매출이 20~30% 증가하였다는 결과를 얻었고, 특히 동네슈퍼, 음식점, 농축산물에 사용이 집중돼 지역상권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으로 마케팅비와, 공동이벤트 확대, 소상공인 전용 상품권을 확대하는 이런 지원정책에 대해서 더 열심히 노력하고자 합니다.

Q. 해운대 교통난 극복 대책은?

A. 그동안 교통난 해소를 위해 차근차근 노력한 결과가 가시적 성과로 하나 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센텀에서 만덕 사거리까지 가는 대심도 터널 공사가 착공이 되었고, 해운대~사상간 대심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서 차질없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야간시간에도 2시간 CCTV 단속을 단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회전교차로 증설라던지 도로 가각부 정비, 우회전 전용차로 확보와 같은 적은 예산을 투입해서 교통소통에 큰 도움이 되는 주민을 위한 시책을 꾸준히 추진해서 주민들에게 좀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도 저희는 뿌듯한 자부심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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