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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휩쓴 '코리안데이'…이강인 멀티 도움에 '독일 듀오'도 동반 득점

등록 2020.09.14 09:58

수정 2020.09.14 10:01

유럽축구가 온통 한국 선수들의 활약으로 들썩였다.

'발렌시아의 희망' 이강인은 레반테와의 홈 개막전에서 도움 2개를 기록했고, 권창훈과 이재성 '분데스 듀오' 역시 나란히 골을 기록했다.

벨기에에서 뛰는 이승우는 벨기에 무대 데뷔골 포함 '멀티골' 활약했다.

이강인은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2020-2021시즌 라리가 1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전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0-1로 끌려가던 전반 12분엔 코너키커로 나서 파울리스타의 헤더 동점골을 도왔고, 다시 1-2로 뒤지던 전반 39분에는 결정적인 패스로 막시 고메스의 골을 만들어냈다.

특히 두번째 어시스트는 수비 5명에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침투하는 고메스를 보고 침착하게 뒷공간을 찌르는 감각적인 패스였다.

날카로운 감각을 과시한 이강인은 후반 26분 마누 바예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바예호는 투입 직후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4-2 역전승을 이끌었다.

독일 포칼컵에 나선 프라이부르크 권창훈과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도 나란히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다음 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권창훈과 함께 뛰는 정우영도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권창훈은 2020-2021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64강) 발트호프 만하임(3부)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19분 동료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내내 같은 팀 동료인 정우영과의 '찰떡 케미'가 돋보였다.

전반 23분 박스 안에서 권창훈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은 정우영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코리안 듀오의 맹활약에 프라이부르크는 2-1로 승리했다.

이재성은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1라운드 리엘라싱겐-아를렌(5부)과 홈 경기에서 전반에만 '멀티골'을 터트렸다.

1대1로 맞선 전반 22분 헤더 역전골을 넣었고, 2분 뒤 또 한 차례 머리로 골을 기록했다. 팀은 7-1로 대승했다.

이승우는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한 지 1년 1개월여 만에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승우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의 스타이언에서 끝난 2020-2021시즌 주필러리그 5라운드 앤트워프와의 홈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멀티골'을 터트렸다.

경기 시작 직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전반 22분엔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벨기에 무대 7경기(선발 출전 5경기)만에 데뷔골 축포를 쏘아올렸지만, 팀은 2-3으로 역전패했다.

손흥민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R 에버튼과의 홈 개막전에 선발 출장했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팀의 0-1 패배를 지켜봤다.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날카로운 슈팅과 크로스를 보여주며 상대 수비를 위협했지만, 케인의 발끝에 연결되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10분 에버튼의 도미닉 칼버트-르윈에 결승골을 내주며 패했다. / 장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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