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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못 쉬겠다"…美 서부, 산불 연기로 대기오염 극심

등록 2020.09.14 11:36

미국 서부가 산불 연기에 따른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워싱턴주 주민들은 최악의 산불로 인한 연기 때문에 숨을 쉬지 못할 정도의 고통을 겪고 있다.

미 당국은 오리건주와 워싱턴,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에 대기 질 오염 경보를 발령했다.

당국은 특히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대기 오염이 최악의 수준이라며, 호흡기 질환자가 야외 활동을 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AP통신은 "동전 냄새와 같은 매캐한 연기가 포틀랜드 시내를 가득 채웠다"고 보도했다.

포틀랜드 주민들은 연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문틈을 막고, 집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기는 산불 진화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리건주의 한 소방서는 "연기 때문에 공중 정찰도 제한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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