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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당색에 탈이념 '빨노파' 3색 검토…김종인 "다양성 가치 녹일 수 있어"

등록 2020.09.14 14:33

수정 2020.09.14 14:38

국민의힘, 새 당색에 탈이념 '빨노파' 3색 검토…김종인 '다양성 가치 녹일 수 있어'

/ 출처: 국민의힘

국민의힘이 새로운 당색으로 이념 논란에서 벗어나 '빨강·노랑·파랑' 세 가지 색을 사용할 전망이다.

이는 보수, 중도, 진보를 모두 아우르며 탈 이념적인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민주당은 푸른색 계열을 정의당은 노란색을 현재 당색으로 사용하고 있다.

김수민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은 14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그동안 준비해온 당의 새 로고와 당색에 대한 보고를 했다.

김 본부장은 새로운 당의 로고로는 한글에거 영감을 받아 ‘ㄱ’과 ‘ㅁ’ 자음의 조합을, 새 당색으로는 빨강 노랑 파랑 삼원색을 함께 사용하는 안을 보고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현직 국회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 250명을 대상으로 당 공식 색상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핑크와 빨강이 높은 선호도로 조사됐다.

김 본부장은 "대립으로 이용된 기존의 색 사용 자제하며 다양성을 포용하고 연대 정치로 한단계 도약하는 방법을 고민했다"며 "기존 빨강과 함께 색의 삼원색인 파랑과 노랑을 함께 써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다양성을 가진 정당, 사고의 확장성을 지닌 정당을 지향하는 모습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같은 내용에 대체로 만족하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 위원장은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여러 색이 혼용된 것은 다양성의 가치를 녹일 수 있어 좋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보완작업을 거쳐 이번 주 내에 당색과 로고를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 박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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