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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업 10곳중 9곳 '재택근무'…절반은 "생산성 90% 이상"

등록 2020.09.14 14:53

수정 2020.09.14 15:48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대기업 10곳 중 9곳은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업무 생산성 측면에서도 정상근무 때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응답 기업의 88.4%가 "사무직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고, 2.9%는 "곧 시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8.7% 기업은 시행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성원을 2조 또는 3조로 나눠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교대조 편성 등 순환 방식'이 44.4%로 가장 많았다.

업무 생산성에 대한 평가는 양호했다.

응답 기업의 46.8%가 재택근무의 업무 생산성이 '정상근무 대비 90%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정상근무의 80~89%라는 응답이 25.5%였고, 70~79%라는 응답은 17.0%에 그쳤다.

다만 경총은 "조사 대상이 대부분 규모가 큰 대기업인 만큼 IT프로그램과 업무성과관리 시스템을 통해 재택근무 생산성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활용하는 기업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53.2%로 절반 이상에 달했다. /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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