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무면허 고교생, 렌터카 몰다 중앙선 넘어 '쾅'…3명 사망

등록 2020.09.14 21:31

수정 2020.09.14 21:42

[앵커]
전남 목포의 한 도로에서 렌터카와 승용차가 정면 충돌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렌터카엔 면허증이 없는 고등학생만 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고등학생이 어떻게 차를 빌렸는지, 누가 차를 대신 빌려준건 아닌지, 조사가 필요해보입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승용차 앞부분이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소방관들이 탑승자들을 구조해 긴급 이송합니다.

어젯밤 11시 40분쯤 전남 목포의 한 도로에서. 소나타 렌터카와 K7 승용차가 정면 충돌했습니다.

견인차량 운전기사
"역주행해서 오다가...차량도 그렇고, 많이 망가져 가지고."

당시 렌터카에 타고 있던 17살 고교생 5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맞은 편 승용차를 몰던 대리운전기사는 중상을 입었고, 조수석에 있던 40대 남성은 숨졌습니다.

경찰은 렌터카를 몰던 고교생들이 과속단속카메라를 피하려고 중앙선을 넘었다가 충돌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과속 단속 카메라가 있는 장소에서 사고가 났어요. 반대편에 주행하는 차를 충격한건데 (렌터카) 운전자도 특정이 안 돼요."

고교생들은 모두 운전면허를 딸 수 없는 17살이었습니다. 이들이 운전면허증을 도용했거나, 누군가 대신 차를 빌려줬을 가능성이 나옵니다.

렌터카 업체 관계자
"(10대에게) 빌려주지도 않고요. 만으로 28세 된 사람한테 빌려줬어요. 면허증까지 다 복사하고요."

경찰은 운전 면허가 없는 교생들이 렌터카를 빌린 경위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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