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덜 익은 제주감귤 강제 착색 현장 적발…56톤 전량 폐기

등록 2020.09.14 21:38

수정 2020.09.14 21:56

[앵커]
제주의 한 업체가 덜 익은 감귤, 그러니까 초록색인 감귤 56톤을 잘 익은 것처럼 노랑색으로 착색시켜 유통하려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착색을 위해 사람이 먹어서는 안 되는 화학약품을 사용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상품성이 있는 감귤을 골라내는 작업장입니다. 초록색 감귤이 가득 든 바구니가 겹겹이 쌓여있습니다. 아직 익지 않아 상품 가치가 없는 것들입니다.

서귀포시는 덜 익은 감귤 56톤을 강제 착색한 뒤 유통하려 한 업체를 적발했습니다. 먹을 수 없는 화학 약품에 감귤을 담가 잘 익은 감귤처럼 껍질 색깔만 노란색으로 바꾼 겁니다.

서귀포시 관계자
"색소는 아니고요. 이게 색깔을 변질시키는 약품입니다. (먹으면 안 되는 그런 거겠네요?)당연히 그건 그렇고요."

강제 착색을 한 작업장은 등록도 하지 않은 미등록 선과장이었습니다. 서귀포시는 적발된 감귤 56톤을 모두 폐기처분했습니다.

업체에게는 제주시 조례에 따라 과태료 500만 원을 부과할 예정입니다.

서귀포시는 또 강제 착색에 사용한 화학약품의 성분을 분석하고, 이미 유통된 감귤은 없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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