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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작전계획에 核 80개 사용 검토"…평창올림픽 계기 분위기 반전

등록 2020.09.14 21:43

수정 2020.09.14 22:33

[앵커]
당시 미국은 북한의 정권교체까지 염두에 두고, 작전계획을 세웠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ICBM을 발사하면 핵으로 응수하는 방안도 검토됐는데 평창 동계올림픽이 중요한 변곡점이 됐습니다

이어서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전략사령부는 상황이 험악해지기만 하자, 작전계획 5027을 다시 들여다봤습니다. 한반도에서 전면전이 생겼을 때의 대응 방안인데, 당시 미국은 80개의 핵무기를 사용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습니다.

북한이 핵 미사일을 발사하면 미국도 핵으로 대응하는 시나리오입니다. 밥 우드워드는 "작전계획 5015도 업데이트 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5015는 핵과 미사일 시설을 타격한 뒤 북한 수뇌부를 제거하는 계획입니다. 우드워드가 지난해 12월 인터뷰에서 "당시 전쟁에 꽤 가까이 간 걸로 안다"고 하자, 트럼프는 "사람들이 아는 것보다 훨씬 가까웠다"고 답했습니다.

분위기가 바뀐 계기는 2018년 1월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입니다. 남북 대화 무드를 타고 미국과 북한 간에도 물밑 소통의 길이 열린 겁니다. 이후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거치며, 트럼프와 김정은은 친서 27통을 주고 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해 8월)
"김정은 위원장이 정말 아름다운 세 페이지를 썼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름다운 편지였어요."

하지만 두 정상 모두 실질적인 비핵화 노력 없이 개인적인 친분만 내세우면서, 미북 간 대화는 다시 단절된 상태입니다.

TV조선 홍혜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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