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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항체조사 1천440명 중 1명 검출…"일반화는 한계"

등록 2020.09.15 07:35

수정 2020.09.26 01:02

[앵커]
두 번째로 시행된 국민들의 코로나19 항체조사 결과, 1%가 채 안되는 0.07%에 그쳤습니다. 일단 방역이 잘 되고 있다는 의미와 국민들의 면역력이 거의 없다는 2가지 뜻인데요. 조사대상이 적어 일반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코로나19 2차 항체조사에서 항체형성률이 0.07%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6월10일부터 두달여 동안 서울·경기·대구 등 13개 시도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4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 거주자 단 1명에게서만 항체가 발견됐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6월부터 8월 초까지의 국내 확진자가 적었던 것의 영향으로, 이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참여하시고…"

앞서 3055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조사에서도 1명에서만 항체가 확인된 바 있습니다.

중국 우한, 일본 도쿄, 미국 뉴욕주 등 해외 국가들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이처럼 낮은 항체형성률은 그만큼 방역을 잘했다는 뜻인 동시에 우리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에 면역력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항체형성률 0.07%을 인구 전체에 적용하면 환자는 3만5000명에 이릅니다.

현재 누적환자 2만2285명을 제외하고, 1만3000여 명이 숨은 감염자란 계산이 나옵니다.

그러나 이처럼 일반화 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1500명 정도를 검사를 해서 실제 잠복감염 또는 무증상 감염률을 찾기에는 검사의 숫자가 적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방역당국은 대구·경산 지역과 군입대 장정, 수도권 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추가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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