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경실련 "21대 초선 의원들, 당선 뒤 재산 평균 10억 늘어"

등록 2020.09.15 07:37

수정 2020.09.26 01:03

[앵커]
최근 몇몇 국회의원의 재산이 당선 전후 달라져 논란이 됐었죠. 경제정의실천연합이 21대 국회에 새로 들어온 175명의 재산을 분석한 결과 다섯 달 만에 후보 신분 때보다 평균 10억 원 늘어났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실련이 21대 국회에 새로 등록한 의원 175명의 총선 후보자 시절과 당선 뒤 신고 재산을 비교한 결과 다섯 달 동안 평균 10억 원의 재산이 늘었습니다.

상위 3명의 재산 증가액은 1326억 원에 달했습니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866억 원으로 가장 많이 불었습니다.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이 288억 원,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172억 원이 늘어 뒤를 이었습니다.

액수가 크게 변한 주된 이유는 비상장주식을 신고하는 방법이 변경됐기 때문입니다.

후보자 등록 땐 주식의 액면가로 신고했지만, 당선 뒤 실제 평가액을 신고하며 신고 재산이 늘었습니다.

부동산만 따로 살펴봐도, 1억 원 이상 증가한 의원이 60명에 달했습니다.

가장 증가액이 큰 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실거래한 서초구 아파트의 잔금 납부로 17억 7000만 원이 증가했습니다.

이 의원은 재산신고 당시 아파트 소유권을 이전받지 못해, 계약금과 중도금만 신고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최근 부동산 문제로 논란이 일었던 김홍걸 의원도 신고한 부동산 가액이 81억 6000만 원으로 올라 5억 원 넘게 늘었습니다.

경실련은 재산 변동이 큰 의원들이 적절한 해명을 하지 못할 경우 고발 등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