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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바이든, 美 서부 대형산불에 선거운동 초점

등록 2020.09.15 08:27

수정 2020.09.26 01:03

[앵커]
미국 서부지역에서 발생한 역사상 최악의 산불이 미 대선 정국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후보는 이 문제를 정치 쟁점화하면서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허연 연기가 빠르게 도시를 덮칩니다.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거리는 어둠에 잠겼습니다.

미국 서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미 대선 정국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선거운동의 초점을 산불에 맞추면서 이 문제를 정치 쟁점화하고 있습니다.

산불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던 트럼프 대통령은 뒤늦게 캘리포니아 화재 현장을 찾았습니다.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의 부실 대응도 질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불이 났다가 꺼지면 50야드 정도는 사라집니다. 그래서 반대편으로는 불이 번지지 않게 되죠."

산불이 발생한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워싱턴주는 모두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한 민주당 텃밭입니다.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을 "기후 방화범"이라고 공격했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민주당 대선 후보
"이것은 또 다른 위기입니다. 그가 책임지지 않을 또 하나의 위기죠. 서부는 문자 그대로 불타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산불이 "트럼프에게는 주민에게 원조를 제공할 수 있고, 바이든에게는 트럼프를 비판할 수 있는 기회"라고 꼬집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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