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딸에 대한 성적 허위 사실을 유포한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일부 회원들에 "비록 족쇄를 차고 있는 몸이나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딸에 대해 구역질 나는 성적 허위사실과 모욕 글을 쏟아낸 일베 회원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또 다른 다수 일베 회원의 유사한 범죄행위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형사 고소가 추가로 이뤄졌고 고소인 조사도 마쳤다"며 "보는 분들의 정신건강을 생각해 쓰레기 같은 게시 글 내용은 소개하지 않지만 여성에 대해 할 수 있는 최악의 성적 침해 글이라는 말씀만 드린다"고 했다.

또 조 전 장관은 "수사기관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피해의 확대재생산을 막기 위한 신속한 피의자 특정과 처벌을 희망한다"면서 "'표현의 자유'가 악랄하고 저열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타인의 명예를 중대하게 침해할 권리를 주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들에 대해서 민사소송도 이뤄질 것이고 '앙망문'(위장사과문이라는 뜻의 일베 용어) 100번을 올려도 소용없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올해 초부터 자신과 가족에게 모욕적 표현을 한 일베 회원 등에 대한 고소를 진행했고, 경남 양산경찰서는 지난 7월, 일베 회원 4명을 특정해 울산지검에 송치했다. / 변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