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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 2명 중 1명 "내 집 마련, 이번 생엔 불가능"

등록 2020.09.15 17:19

우리나라 성인남녀 절반은‘내 집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은 15일 '내 집 마련에 대한 생각'을 성인남녀 2591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응답자 1991명 중 절반이 넘는 51.4%가‘내 집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집 마련에 평균 10.3년 걸릴 것으로 예상했고, 집 마련을 위해 보유 자본 외에 평균 6억1000만원이 더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응답자의 71.5%는 내 집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는데, 저축(86%·복수응답)을 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주식 등 재테크(24.5%), 부동산 공부(19.9%), 본업 외 투 잡(10.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같이 내 집 마련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안정적으로 살고 싶어서’(76.8%)를 가장 많이 꼽았다.

내 집 마련을 위해 할 수 있는 선에 대해서는‘부담스럽지 않은 한도의 대출을 받음’이 57.1%로 절반을 넘었고,‘가지고 있는 자산과 대출을 최대치로 받음’이 28.5%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출없이 가지고 있는 자산 내에서 가능한 선’은 14.4%에 불과 했다. 반대로 내 집 마련을 위해 특별히 노력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그 이유로 ‘노력해도 불가능할 것 같아서’(59.4%)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7명은 내 집 마련이 ‘점점 어려워진다’고 체감하고 있었고, ‘불가능해 진다’는 응답도 19.8%였다. 내 집 마련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제도로는 ‘임대주택, 신혼희망타운 등 공공주택 확대’(49.6%, 복수응답)을 꼽았다.

이어 ‘청약조건 다각화(추첨 비율 및 특별공급확대 등)‘(40.4%), ‘대출 확대’(32%), ‘다주택자 규제 강화’(31.9%), ‘취득세 등 세금 기준 완화’(22.5%), ‘택지개발, 재건축 완화 등으로 공급 확대’(21.8%) 등의 제도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 류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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