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송파 우리교회 10명 확진…'감염경로 불분명' 비율 역대 최고

등록 2020.09.15 21:21

수정 2020.09.15 21:37

[앵커]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소규모 집단 감염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의 한 교회에서 또 10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감염경로를 모르는 환자가 4명 중 1명 꼴이어서 불안한 상황입니다.

황병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의 우리교회에서는 그제 목사와 교인 등 4명이 확진됐습니다.

어제는 접촉자들 가운데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대면예배를 금지했는데도 최근 2차례나 강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교회 측은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교회 관계자
“대표기도 하는 사람, 촬영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스탭진이잖아요. 그 사람들 열 사람이 같이 한 거죠.”

신촌 세브란스에서는 환자와 보호자 등 3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32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고양시 일가족 집단감염자 가운데 병원을 다녀갔던 1명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고양시 환자가 원내 감염을 일으켰는지 아니면 원내 감염에서 고양시의 일가족으로 전파가 됐는지의 선후관계에 대해선 아직 조사 중입니다."

이렇게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는 최근 2주간 25%까지 치솟았습니다. 역대 최고치입니다.

주변에 숨은 무증상 감염자가 그만큼 많다는 얘기입니다.

방역당국은 2차 항체조사 결과가 최근 유행상황을 반영하는데 미흡하다며 1만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민간에 위탁해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