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포르쉐 광란의 질주로 해운대 '아수라장'…7명 중경상

등록 2020.09.15 21:25

수정 2020.09.15 21:38

[앵커]
부산 해운대에서 한 고급 외제차 운전자가 7중 추돌 사고를 내 7명이 중경상을 당했습니다. 이 차량에 치인 오토바이와 자동차는 제모습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처참히 부서졌고, 일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먼저, 배상윤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부산 해운대의 한 교차로입니다. 차들이 천천히 움직이는 순간, 검은색 포르쉐가 쏜살같이 튀어나와 오토바이와 승용차를 잇따라 치고 지나갑니다.

튕겨나간 포르쉐는 대형 관광버스 앞 유리를 받고서 그대로 뒤집혔습니다.

조황제 / 목격자
"검은색 차량이 공중에서 몇 바퀴 돌면서 다가오더라고요. '쾅쾅쾅' 전쟁 난 듯이 소리가 굉장히 컸고요."

순식간에 7중 추돌사고가 벌어지면서 교차로는 차량이 뒤엉키며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고를 낸 포르쉐는 차 앞부분이 모두 찌그러진 채 도로에 나뒹굴었고 피해를 당한 오토바이와 승용차 등도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구겨졌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등 2명이 크게 다치고 포르쉐 운전자 45살 A씨 등 5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정광호 / 해운대소방서 현장대응단 팀장
“오토바이 운전자를 제일 먼저 구했고,/ (운전자가) 완전히 차에 눌러져 있었거든요.”

포르쉐 운전자는 사고 현장에서 700m 떨어진 곳에서 2차례 추돌사고를 낸 뒤 달아나던 중이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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