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운전 직전 대마 흡입하고 환각 질주…제동 흔적도 없어

등록 2020.09.15 21:26

수정 2020.09.15 22:23

[앵커]
그럼, 대체 어쩌다 이런 처참한 사고가 벌어진건지, 취재해봤습니다. 보통 운전자는 사고를 감지하는 순간 브레이크를 밟죠. 그런데 이 차량이 일으킨 사고 현장엔 모두 제동 흔적이 없었습니다. 대마를 흡입한 상태에서 '환각 질주'를 벌인 겁니다.

이어서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제의 포르쉐는 당시 700m 정도를 질주하며 3차례 연쇄 사고를 냈습니다. 정차한 승용차 옆을 처음 받은 뒤, 지하차도에서 2번째 추돌을, 이어 교차로에서 마지막 전복사고를 냈습니다.

하지만 3차례 사고 현장에는 제동 흔적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목격자
"밀리는 소리까진 안 들리는데 박는 소리가 크게 났었죠."

경찰 조사 결과 포르쉐 운전자 A씨가 환각 상태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사고 전 동승자가 건낸 대마초를 피웠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약물이나 그런 걸로 인한 사고일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런 쪽으로 조사하니까 시인한거죠."

전문가들은 대마를 흡입하면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이순열 / 도로교통공단 교육운영처
"훨씬 흡수 속도가 빠릅니다. 흡입 직후 운전하게 되면 알코올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고가 난 포르쉐는 A씨가 다니던 부동산투자 회사의 법인차량이었습니다.

경찰은 차 안에서 통장 50여 개를 발견했지만 범죄 연관성은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또 A씨가 사고를 내기 전에 블랙박스 메모리칩을 빼고 운전한 경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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