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반도체 못 사는 화웨이…중간에 낀 韓기업 타격 불가피

등록 2020.09.15 21:42

수정 2020.09.15 22:01

[앵커]
미국이 오늘부터 중국 대표 IT 기업인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전면 제제를 발효하면서, 사실상 '화웨이 고사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하던 우리 기업들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속에서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IT 굴기'를 상징하는 화웨이가 오늘부터 반도체 조달의 길이 꽉 막혔습니다.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전면 제제에 돌입하면서, 미국 기술을 일부라도 활용한 전세계 반도체 기업은 미 상무부 허가 없이 화웨이에 제품을 팔 수 없게 된 겁니다.

당장 우리 기업들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화웨이 매출 비율은 각각 3%와 11%, 제재가 1년간 이어질 경우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액의 약 10% 수준인 연간 10조원의 손실이 예상됩니다.

중국이 미국 등을 상대로 보복에 나설 경우, 애꿎은 우리 기업들이 유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화웨이와 경쟁관계에 있는 스마트폰과 통신장비 시장에서 어부지리를 누릴 수 있단 겁니다.

올 1분기 화웨이의 5G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은 35.7%. 글로벌 1위지만, 이번 제재로 점유율 추락이 불가피합니다.

이장균 / 현대경제연구원 박사
"지금 화웨이 사태가 어떻게 변화가 될지는 잘 모르는 상황이잖아요 미국 대선 이후에 어떤 정책적 변화가 있을지"

여기에 미국이 중국의 파운드리 기업인 SMIC에 대한 제재까지 검토 중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당분간 큰 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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