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정부, '코로나19 백신' 3000만 명분 확보 추진

등록 2020.09.16 07:35

수정 2020.09.26 00:54

[앵커]
코로나19는 백신이 나와야 종식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들에 비해 백신 개발이 뒤쳐져 있는데, 정부가 해외에서 백신이 개발되면 3000만 명이 맞을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 60%가 접종할 수 있는 양인데, 문제는 계획대로 확보할 수 있느냐입니다.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백신 1000만 명 분량은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세계 인구의 20%까지는 백신을 균등하게 공급하자는 목표로 세계보건기구 등이 추진한 다국가연합체인데, 정부는 다음달 9일까지 가입과 선입금 납부 등을 끝낼 계획입니다.

나머지 2000만 명 분량은 제약사와 개별 협상을 통해 확보한다는 방침인데, 어느 백신을 확보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아직은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은 물론 개발 성공 여부도 불확실해 무작정 투자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실제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부작용이 발견돼 임상시험 3상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임상 3상에 돌입한 백신후보는 모두 9개입니다.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들은 이미 20억 명 분의 물량을 주문해 놓아, 우리 계획대로 확보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확보하더라도 누구부터 접종하느냐의 문제는 또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한 두달 내로 짧은 시간 안에 백신접종 전략에 대해서는 별도로 완성을 해서 말씀드리겠고…"

각국이 백신 확보 전쟁에 나선 가운데, 빌게이츠는 "잘못 분배하면 사망자가 극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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