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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모 '미키루크' 이상호, "라임 김봉현 돈은 불법 정치자금 아니라 빌린 것"

등록 2020.09.16 15:46

라임운용자산의 돈줄이자 스타모빌리티의 실소유주인 김봉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의 첫 재판이 열렸다.

이씨 측은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에서 16일 열린 첫 공판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아니라 동생 회사의 운영자금을 빌린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이씨가 김 회장에게서 자신이 감사로 있던 전문건설공제조합의 투자를 청탁받고, 그 대가로 본인과 동생이 각각 3천만원과 5천600만원씩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씨 측 변호인은 "동생이 김 회장의 추천으로 주식 투자를 권유했다가 손해를 봤다"며 "김회장이 미안한 마음으로 회사 운영자금 3천만원을 빌려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노사모)'에서 '미키루크'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유명세를 탄 인물로,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전문건설공제조합 감사에 선임됐다. / 윤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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