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이상직 위장이혼 의혹, 선거때 전처 동행…노조 "재산은닉 목적"

등록 2020.09.16 21:20

[앵커]
민주당 윤리심판원에 넘겨진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 항공 창업주로 수백억원대의 임금 체불과 대량 해고사태에 실질적인 책임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위장 이혼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재산을 빼돌릴 목적으로 부인과 위장이혼을 한 것 같다고 노조가 주장하고 있습니다.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총선 때 모습입니다. 이상직 의원과 함께 손을 들고 있는 여성, 2001년 이혼한 이 의원의 전 부인입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출판기념회에 전 부인과 함께 참석해 "우리 집사람과 함께 꾸려서 좋은 가정 키워내듯이, 전북 발전은 여기 계신 분들과 함께 해야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이 의원의 서초구 자택에서도 전 부인의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사모님이 혹시?) 계셨죠. (같이 사셨나요? 가족이?) 그럼요. 우리도 얼마 전에 알았어요."

2014년 법원 판결문엔 이 의원의 친형 이경일 전 이스타항공 회장이 이 의원의 전 부인을 이스타항공 계열사 임원으로 허위 등재해 수년 동안 4억원 넘게 지급한 것으로 돼있습니다.

이스타노조는 위장이혼 의혹을 제기합니다.

박이삼 / 이스타항공 노조위원장
"지금 이 의원은 돈이 한 푼도 없다고 하는데 그런 돈들이 배우자 이름으로 차명으로 돌아간 게 아니냐 하는 의심을 하는 거죠."

이 의원이 창업주인 이스타항공은 임금 250여억원을 체불하고, 직원 600여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통보한 상태입니다.

이 의원 측은 자녀 교육 문제로 왕래가 있었고, 선거사무원으로도 정식 등록한 것으로 위장 이혼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