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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도 백신 '임상 부작용' 보고…지원자 중도 포기 속출

등록 2020.09.16 21:27

수정 2020.09.16 21:40

[앵커]
전세계 코로나 확산세 속에 이 상황을 일상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건 결국 백신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백신 개발에 난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장 빨리 백신 개발에 성공할 줄 알았던 미국 제약사 화이자도 마지막 단계에서 부작용이 보고됐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 전까지만 해도 화이자는 이르면 다음달 말 백신이 나올 수 있다고 낙관했습니다.

앨버트 불라 / 화이자 CEO (현지시간 13일)
"최선의 경우, 60% 이상의 확률로 10월 말까지 백신의 성공 여부를 알 수 있을 겁니다."

빌 게이츠도 "10월 말에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는 백신은 화이자"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3상임상에서 부작용이 보고됐습니다.

2만9000여 명에게 시험을 진행한 결과, 일부에게서 두통과 오한 등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겁니다.

앞서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도 '횡단척수염' 등의 부작용이 확인됐습니다.

잇딴 부작용 소식에 임상시험 참여를 철회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백신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 존슨앤드존슨 측은 몇 명이 포기했는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위험성을 묻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불신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54%가 공짜로 배포해도 접종을 받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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