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홍영표 "쿠데타 세력이 국회서 공작"…野 의원들 한때 퇴장

등록 2020.09.16 21:42

수정 2020.09.17 00:41

[앵커]
오늘 국회에서 서욱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는데 추미애 장관 아들 문제로 여야간에 언쟁이 벌어지면서 귀중한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쿠데타 세력이 국회에 들어와 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자 군출신 야당의원들이 강하게 항의하며 회의장을 나가기도 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의 추 장관 지키기 발언들이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사청문회 시작부터 추미애 장관 아들 병역 논란이 뜨거워지자 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야당을 향해 쿠데타 세력이라며 목청을 높입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군에서 정치에 개입하고 그랬던 세력들이 옛날에는 민간인을 사찰하고 공작하고 그랬습니다. 쿠데타까지 일으켰습니다. 그 세력들이 국회에 와서 공작을 합니다."

그러자 3성 장성 출신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신원식 / 국민의힘 의원
"국회에 들어와서 공작을 했다는데 쿠데타 세력은 누구를 이야기합니까?"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
"12·12 때는 저는 대위였습니다. 이렇게 예단을 해서 쿠데타 세력이라고 이야기하고…. 그리고서 진행한다는 건 최소한도 우리 당 의원님들은 오늘 청문회 하지 않겠습니다."

민홍철 국방위원장이 "넘겨 짚은 것"이라며 수습에 나섰고, 결국 홍 의원도 발언 20분 만에 사과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을 지목해서 쿠데타에 직접 참여했다든가, 앞장섰다든가 그런 의도로 한 게 아니고. 그런 데에선 제가 유감 표명을 합니다."

김용민 의원은 전날 야당을 과거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서욱 국방장관 후보자는 추 장관 아들 휴가 특혜 논란에 "지휘관의 재량이라는 뜻에 변함이 없다"고 했고, 야당은 "위선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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