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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한 장] 불효자는 '옵'니다…코로나가 바꾼 '효자의 기준'

등록 2020.09.17 08:28

수정 2020.09.25 23:50

오늘 아침 눈에 띄는 사진 한 장 살펴보시죠 아침에 한 장입니다. 

정부가 닷새간의 추석 연휴를 코로나 19 방역의 최대 고비로 보고 고향 방문을 자제를 요청하면서 효자의 기준도 바뀌었네요.

경북 의성군 어르신 300여 분은 멀리 사는 자녀들에게 휴대폰으로 영상 편지를 제작해 보내고 계십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이번 추석에는 찾아오지 말고 집에서 쉬라는 당부와 자식을 보고 싶어하시는 애절한 마음이 담겼다고 하는데요.

홀로 사시는 어르신의 경우 안부 영상을 찍어 다른 곳에 사는 자녀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잘 있지? 올 추석에는 코로나 때문에 올 생각하지 말거라. 나는 편안하게 잘 있다. 손자들하고 잘 있지? 안녕…."
"올해는 추석을 너희끼리 그렇게 쉬어. 아무도 못 간다. 이 코로나가 이렇게 심하니까 꼼짝하지 말고 코로나가 좀 숙지거든 그래 온나…."

진한 사투리로 코로나 때문에 올해는 오지 말고 나중에 오라고 이야기는 하시지만 1년에 한 두 번 보는 손녀를 보고 싶어하는 아쉬운 심정도 그대로 전달된다고 하네요.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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