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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4000여명 '분류작업 거부' 결의…추석 배송 차질 우려

등록 2020.09.17 17:36

수정 2020.09.17 17:44

택배기사 4000여명 '분류작업 거부' 결의…추석 배송 차질 우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 입장발표 / 연합뉴스

전국 택배 노동자 4천여 명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과중한 업무 부담을 호소하며 택배 분류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17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택배 기사 4천여명이 오는 21일 택배 분류작업 거부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분류작업은 택배 노동자들이 새벽같이 출근하고 밤늦게까지 배송을 해야만 하는 장시간 노동의 핵심 이유"라며 "하루 13∼16시간 노동의 절반을 분류작업에 매달리면서도 단 한 푼의 임금도 받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 분류작업에 필요한 인력을 한시적으로 충원할 것을 택배 업계에 권고했다.

전국 택배 노동자는 4만 여명으로, 작업 거부 노동자는 10%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택배 물량이 급증하는 추석을 앞두고 있어 일부 지역 택배 배송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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