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정경심, 재판 도중 쓰러져 119 이송…"구역질 나올 듯" 호소

등록 2020.09.17 21:20

[앵커]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씨가 재판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재판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는데 조 전 장관은 치료에 전념할 수 있게 병원을 찾지 말아 달라고 언론에 호소했습니다.

장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법원 정문 앞에 서 있던 119 구급차가 병원으로 향합니다. 재판정에서 쓰러진 정경심 교수를 긴급히 이송합니다.

정 교수는 오늘 오전 재판에서 건강 이상을 호소했습니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아침부터 몸이 아주 좋지 않다고 했고, 지금 구역질이 나올 것 같다고 한다"며 정 교수 없이 남은 재판을 진행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는 정 교수의 퇴정을 허가했습니다. 법정을 떠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던 정 교수는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현재 정 교수는 병원에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선 재판에서 검찰과 정 교수 측은 피고인 신문을 두고 대립했습니다.

정 교수 측은 "수많은 증거가 제출됐고, 검찰 조사에서 이미 진술했다"면서 진술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검찰 측은 "실체적 진실을 위해 필요한 절차"라고 반박했습니다.

오후에도 다른 증인이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정 교수 측이 증인 신청을 철회하면서 재판은 조기 종료됐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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