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LG화학 "배터리 분사"…개미 '패닉' vs 증권가 "주가 오를 것"

등록 2020.09.17 21:39

수정 2020.09.17 21:52

[앵커]
LG 화학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사업 분야의 성장성을 인정받으면서 최근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그런데 LG 화학이 오늘 이 배터리 사업부문을 떼어내서 자회사로 독립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혼란에 빠진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량으로 내다 팔았고,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도 피해를 막아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이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G화학이 오늘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전기차 부문 세계 1위인 배터리 사업의 분사를 의결했습니다.

LG화학이 배터리 신설 법인인 가칭 'LG에너지 솔루션'을 만들고, 지분을 100%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입니다.

LG화학 관계자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구조적인 이익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현재 시점이 회사를 분할하기에 적기라고 판단했습니다."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분할 소식을 들은 개인투자자들은 강한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온라인 상에선 "BTS 없는 빅히트, 빅뱅 없는 YG, 트와이스 없는 JYP"라고 비유하며, "주주를 무시한 처사"라는 불만들이 쏟아졌습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개인 투자자 피해를 막아달라는 청원까지 올라왔습니다. 반발은 매도 행렬로 이어졌습니다.

개인투자들이 오늘 하루만 1495억원을 팔아치우는 가운데, LG화학 주가는 6% 넘게 하락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나중에 LG화학이 (분사한 배터리) 회사(를) '다른 데다가 매각해버리겠다' 그러면 그거는 LG화학의 돈이 돼버리는 거잖아요. 내 돈이 아니라…."

다만 증권가에선 이번 분사로 전체적 기업 가치가 오를 가능성이 커서, 중장기적 관점에선 주가의 호재로 작용할 거란 평가도 나왔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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