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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아태 차관보 "국무부 내 주한미군 철수 논의 없어"

등록 2020.09.18 08:26

수정 2020.09.25 23:50

[앵커]
미국 국무부 내에서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한 논의는 없다고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태 차관보가 밝혔습니다. 방위비분담금의 협상을 관장하는 국무부가 협상 카드로 주한미군 철수를 활용하지는 않을 거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주한미군의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의혹을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공식 부인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현지시간 17일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철수를 더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걸 확인해 달라'는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국무부에서 그런 논의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런 조치는 동맹과 미 의회와의 협의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에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의 답변은 트럼프 행정부 전체가 아니라 국무부에 국한된 것입니다.

하지만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관장하는 국무부가 협상 카드로 주한미군 철수를 활용하지 않을 것임을 공식화한 것은 의미가 있다는 관측입니다.

일각에선 방위비 협상이 진척되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이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들고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습니다.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과 중동 등 해외 주둔 미군의 감축을 발표한 점도 논란이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가 주한미군 역시 철수하길 원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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