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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잿더미 된 집 앞에서 사진 찍은 해리스에 주민 '분통'

등록 2020.09.18 11:29

수정 2020.09.18 11:50

산불로 잿더미 된 집 앞에서 사진 찍은 해리스에 주민 '분통'

/ 출처: 카멀라 해리스 페이스북

미국 서부에서 산불 이재민 가족이 불난 집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며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비판했다.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캘리포니아주 산불 이재민의 아들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해리스 의원의 사진 찍기용 현장 방문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 의원 등 캘리포니아주 연방 의원들은 15일 산불 피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프레즈노 카운티를 찾았다.

해리스 의원은 개빈 뉴섬 주지사와 함께 잿더미로 변한 주택을 방문했고 그곳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하지만 이 사진은 해당 주택에 사는 이재민 가족의 반발을 샀다. "두 정치인이 남의 불행을 사진 찍을 기회로 이용했다"고 비판한 것이다.

프레즈노 카운티 보안관실은 이들 가족이 주장한 사유지 무단침입 문제에 대해 "의원들이 산불 현장을 방문할 때 사유지 주인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지는 규정이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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