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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50㎞ 자율주행차에서 숙면 취한 테슬라 운전자 기소

등록 2020.09.18 11:36

수정 2020.09.18 11:43

시속 150㎞로 달리는 자율주행차에서 숙면을 취한 캐나다 운전자가 당국에 기소됐다.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대(RCMP)는 앨버타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테슬라 차량을 자율주행모드로 바꿔놓고 잠든 20대 남성을 기소했다. 혐의는 과속과 난폭 운전이다.

경찰은 "당시 차량은 시속 140㎞가 넘는 속도로 주행하고 있었으며, 운전자와 동승객은 앞 좌석을 모두 젖힌 채 잠든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운전자는 또 경찰차를 피해 달아나며 시속 150㎞까지 속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의 고속도로 제한 속도는 대부분 시속 110㎞다. RCMP는 "테슬라 차량은 완전한 자율주행 시스템이 아니며, 운전자는 여전히 운전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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