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원인철, '北 미사일 도발' 때 수차례 골프장行…"발사 인지 못해"

등록 2020.09.18 21:40

수정 2020.09.18 21:50

[앵커]
오늘 임명장을 받은 서욱 국방장관에 이어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보고서 채택까지 마무리는 되긴 했습니다만,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전후해 여러 차례 골프장을 찾았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6년 4월 23일, 북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쏴올렸습니다.

조선중앙TV / 2016년 4월24일
"새로 개발한 대출력 고체발동기를 이용한 탄도탄의 수직비행체제에서의 비행동력학적특성, 계단열분리의 믿음성…"

당시 공군참모차장이었던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가 다음날 향한 곳은 충남 계룡대 골프장이었습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쏜 2016년 10월 15일에는 당일날 골프장을 찾았습니다.

하태경
"그러면 다음날은 치더라도 당일은 골프장 가시면 안되잖아요."

원인철
"저 시간 때에는 저 사실이 인지가 안된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북한의 도발 당일이나 이틀 이내에 골프장에 출입한 기록은 모두 6번이었습니다. 

야당의 공세가 계속되자, 여당 의원들은 원 후보자 엄호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군대에서 골프는 체력과 운동의 개념이지 스포츠의 개념이 아니"라고 말했고, 김병주 의원은 북한 미사일 발사 다음날 정도에 운동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며 원 후보자를 감쌌습니다.

2013년 최윤희 합참의장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야당이었던 민주당이, 최 전 의장을 향해 북한 도발 때 골프를 쳤다며 중독 수준이라고 몰아 세운 바 있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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