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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속전속결 제명·이상직은?…대통령 측근 특혜 논란

등록 2020.09.19 19:11

수정 2020.09.19 20:12

[앵커]
민주당이 어제 김홍걸 의원을 전격 제명하면서 이상직 의원과의 형평성 논란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따지고 보면 개인 돈과 집 문제였지만,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대량해고와 임금체불이라는 사회적 이슈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더 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이유에섭니다. 정치권에서는 전직 대통령의 아들과 현직 대통령의 측근을 차별하고 있다는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박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이상직 의원에 대한 조사를 신속히 진행해 추석 전에는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이나 재산신고 누락이었던 김홍걸 의원과 달리 이 의원이 창업한 이스타항공 건은 사안이 넓고 복잡하게 얽혀있어 결론 내는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설명입니다.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 (어제)
"이상직 의원은 윤리감찰단 조사가 진행 중이고 그 결과는 나오는 대로 보고가 될 것"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사태의 책임 회피와 배임, 편법 승계 의혹으로 당 윤리감찰단의조사 대상이 된 상태입니다.

친문 그룹과 친분이 두터운 이 의원 처리를 놓고 당 지도부 내에서도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 최고위원은 본인이 소명하지 못하면 지금까지 나온 의혹만으로도 중징계가 불가피 하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이 의원의 소명을 지켜봐야 한다는 기류도 있습니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사태 등에 대해 "안타깝지만 경영진이 알아서 할 일" 이라거나 "헌납을 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 의원을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TV조선 박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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