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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의원직 사퇴"…김홍걸측 "감찰 비협조 사실 아냐"

등록 2020.09.19 19:13

수정 2020.09.19 19:17

[앵커]
어제 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은 앞으로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을 하게됩니다. 하지만 야당은 의원직까지 내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소득세를 100만원 넘게 낸 사람이 어떻게 그 많은 재산을 모았는지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 의원 측은 "출당 조치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재산 형성 의혹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홍걸 의원의 재산은 4월 총선 당시 신고 때 58억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8월 공개 때는 67억7000만원으로 10억원 가까이 불었습니다.

배우자가 고덕동 아파트를 분양 받았다가 지난 2월 매각했는데, 총선 재산 신고 때 이를 누락했기 때문입니다.

김 의원 측은 분양권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했지만, 고의 누락 아니냐는 의혹은 여전합니다.

또 가족이 전세를 전전하고 아파트는 대출을 받아 산것이라고 했지만 많은 재산을 어떻게 불렸는지를 놓고도 논란입니다.

서울에만 여러 채의 아파트를 보유한 경위가 석연치 않다는 겁니다.

김성원 / 국민의힘 원내수석
"5년간 소득세 135만원…무슨 재주로 100억 원대 자산가가 될 수 있었는지"

정의당은 "더 이상 추한 모습으로 부친의 명예에 누를 끼치지 말고 의원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사과도 요구했습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
"잘못된 공천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국민 눈높이에 맞는 추가 조치를 민주당에 요구합니다"

김 의원측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당의 출당 결정을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감찰에 성실히 협조하지 않았다는 민주당 발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재산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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