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화폐 효과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이 이재명 경기지사와 경제전문가인 국민의 힘 윤희숙 의원 간의 설전으로 번졌습니다. 윤 의원이 전문가들의 지적에 힘을 싣자 이 지사는 공개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양측의 공방을 이채현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국책연구기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지역화폐 발행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를 두고 "국책연구기관이 특정 집단의 이익을 옹호하고 정치에 개입한다, 청산해야 할 적폐"라며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제 전문가 출신인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화폐가 확산하면 장점은 줄고 단점만 심화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분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보고서를 쓴 전문가를 위협한다"면서 "식견의 얕음을 내보이는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윤 의원의 비판에 이 지사는 공개 토론을 제안하면서 재반박했습니다.
이 지사는 SNS를 통해 "보수 언론 뒤에 숨지 말라"면서" "지역화폐는 문재인정부의 포용정책 중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설계자로 불리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은 "적폐를 들고 나와 경제전문가들을 몰아세우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이 지사를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