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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야?!] 서민, "추미애 장관 고맙다"?

등록 2020.09.20 19:36

수정 2020.09.20 20:10

[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서주민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번째 물음표부터 보죠.

[기자]
네, 첫번째 물음표는 "김홍걸, '토사구팽'이냐 '읍참마속'이냐?" 으로 하겠습니다.

[앵커]
그제 김홍걸 의원이 당에서 제명되면서 논란이 뜨거운데, 당의 속 사정을 자세히 취재했죠.

[기자]
민주당이 이번 국회에서 제명한 건 김 의원을 포함해서 두 명입니다.

[앵커]
또 있었나요?

[기자]
나머지 한명도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았던 양정숙 의원이었습니다. 공정 이슈를 자극한 조국 추미애 논란에도 꿈쩍 안하던 민주당이 민생과 직결된 부동산 문제에는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 시각으로 보면 김홍걸 의원 제명은 읍참마속이겠군요.

[기자]
네, 그런데 토사구팽으로 보는 시각도 분명 존재합니다. 김홍걸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였던 2016년 민주당에 입당했습니다. 당시 민주당으로선 돌아선 호남 정서를 회복하는 게 최대 관건이었는데, 어느 정도였는지 당시 영상을 보시죠. 민주당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이 신년 인사를 왔을 땐 이희호 여사가 모과차까지 내주며 비공개 독대를 하는 등 25분간 만났는데요.

안철수 / 당시 무소속 의원 (2016년 1월 4일)
"김대중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 꼭 이루겠습니다"

故 이희호 여사 (2016년 1월 4일)
"처음으로 새 조직을 이루기 위해서 수고가 많으시겠어요"

앞서 찾아왔던 문재인 당시 대표는 불과 8분 만났고, 비공개 면담도 없었습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2016년 1월 1일)
"여사님께서 많이 도와주십시오"

故 이희호 여사 (2016년 1월 1일)
"네네;;;"

[앵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호남 28석 중에 23석을 휩쓸었으니까 민주당으로서는 저 당시 위기감이 컸던 시기였죠.

[기자]
당시 민주당은 호남 홀대론 때문에 곤욕을 치렀습니다. 당내 동교동계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김홍걸 의원 영입에 성공했고, 결국 호남 정서를 어느 정도 달래는 효과를 봤습니다.

[앵커]
그런데 동교동계 내부 이야기를 들어보면 김 의원은 정치하면 안 된다는 기류가 강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생모인 이희호 여사도 몇 차례나 사람을 보내 입당을 막으려 할 정도로 김 의원의 '정치 입문'을 만류했다고 합니다. 김근식 교수는 "DJ나 이희호 여사도 김홍걸은 정치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었는데, 정치욕만 가득한 김홍걸을 끌어들인 게 김한정 의원 아닌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한정 의원은 DJ 비서를 지냈던 최측근인데, 그제 제명되는 당일 김홍걸 의원의 18년 전 뇌물수수 사건까지 언급하며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제명 이유로 든 게 또, 조사에 성실히 응하지 않을 것 같아서라고 했잖아요. 김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는데, 이건 누구 말이 맞는 건가요?

[기자]
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제명 결정이 내려진 당일 오전, 의원실에 찾아온 윤리감찰단 관계자와 그날까지 소명자료를 제출하기로 약속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주 화요일 오전에 대면조사까지 받기로 일정까지 합의가 됐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의 설명과는 배치되는 부분입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했고, 감찰단장인 최기상 의원은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앵커]
어쨌든 제명 결정으로 의원직은 유지가 되는 건데, 자진 사퇴 의사는 없는 거죠?

[기자]
네, 없다고 했습니다.

[앵커]
첫번째 물음표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첫번째 물음표 "김홍걸, '토사구팽'이냐  '읍참마속'이냐?"의 느낌표는 "후광의 그림자!"로 하겠습니다. 토사구팽이든 읍참마속이든 아버지의 후광에 기댄 '후광 정치'의 한계, 또 그걸 알면서도 이용하는 정치의 속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후광'은 전남 신안군 하의면 후광리에서 태어난 김 전 대통령의 호이기도 합니다.

[앵커]
네, 다음 물음표는 뭔가요?

[기자]
네, 두번째 물음표는 "서민 '추미애 장관 고맙다'?"로 하겠습니다.

[앵커]
기생충 박사 서민 교수 이야기군요. 이른바 '조국 흑서'의 공동 저자 중 한 명이기도 한데, 추 장관에게 뭐가 고맙다는 게 정말 고맙다는 건 아닐 듯 한데요.

[기자]
네, 진중권 전 교수와 유튜브 대담을 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번엔 서민 교수와 대담을 했습니다. 대담에서 서 교수가 말씀하신 '조국흑서',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란 책과 관련해 한 말입니다. 들어보시죠.

서민 / 단국대 교수 (오늘, 유튜브 '안철수')
"(대통령이) 정치를 잘 하고 국민에게 사과도 팍팍 하는 거예요. 그럼 이 책이 나오면 이 책은 망하는 거잖아요. 그런 일은 없었고 최근엔 추미애 같은 분이 많이 활약하고 계셔서 이 책이 더 잘 나갈 거 같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고맙습니다"

[앵커]
그럴줄 알았어요. 그러니까 책이 잘 팔리게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로 '조국흑서'는 교보문고에서 3주 연속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반면, '조국백서'로 불리는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은 지난주 17위에서 37위로 스무 계단 하락했습니다.

[앵커]
어쨌든 현재로선 조국흑서가 앞서는 상황이네요.

[기자]
그런 셈이죠. 두 사람은 모두 서울대 의대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는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기생충, 바이러스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서민 / 단국대 교수 (오늘, 유튜브 '안철수')
"밥도 조금 먹으면서 어쨌든 사람을 살찌게 하는 거예요. 이게 바로 기생충의 정신인데….기생충 만큼만 제발 좀 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바이러스 수준이니까…"

서 교수는 또 바이러스의 특징이 최근 코로나 사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사람들을 멀어지게, 즉 분열시킨다고 했는데 그것도 현정부와 비슷하다고 했습니다. 안 대표는 "문 대통령 지지층들이 주인이 아닌 하인처럼 돼 측은하다"고 했고, 서 교수도 "대통령이 팬덤에 편승"하고 있다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두 사람 대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한 민주당 관계자는 비유가 부적절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앵커]
정치가 국민을 분열시키면 저런식의 강도높은 지적에 공감하는 사람도 많고, 반감을 갖는 사람도 많은 법이죠. 그래서 정치가 통합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늘 아쉬움이 있습니다. 두번째 물음표도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두번째 물음표 '서민, "추미애 장관 고맙다"?'의 느낌표는"'흑서' 안 팔리는 나라!"로 하겠습니다. 저자들에겐 죄송하지만 정부 비판적인 책이 잘 안 팔릴 정도로 국정운영이 잘 되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서 기자도 같은 생각이군요. 잘 들었습니다. 서주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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