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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으로 옷 만들고, 공병으로 예술작품…기업들 '친환경 이미지'에 전력

등록 2020.09.21 08:28

수정 2020.09.28 23:50

[앵커]
환경오염이 갈수록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자, 기업들이 재활용이나 친환경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데요. 환경 폐기물 감소를 위해 페트병으로 옷을 만들고, 화장품 공병으로 예술 작품을 제작하기도 합니다.

친환경 이미지 구축을 위한 기업들의 다양한 노력을 이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매년 6000만t 넘게 생산되는 옷과 신발. 전 세계 의류 원단의 87%는 쓰레기 매립지에 버려지거나 소각돼 패션산업은 세계 온실가스의 10%를 배출합니다.

환경오염에 대한 책임론이 증가하자 친환경 움직임에 동참하는 기업이 최근 늘고 있습니다.

한 의류업체는 올해 1000만개가 넘는 500mL 페트병으로 가을, 겨울 옷을 출시했고, 또 다른 의류브랜드는 폐어망과 페트병, 재생가죽을 이용해 의류와 신발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재킷 한벌을 만드는데 재활용 페트병이 최대 66개 정도가 들어갑니다.

김영대 / 의류회사 수석
"고객들이 의식있는 구매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친환경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전 브랜드로 상품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한 화장품 회사는 고객이 다 쓰고 반납한 화장품 공병 1652개로 예술작품을 만들어 전시회에 출품했고, 한 식품업체의 플라스틱 우유용기 세척 행사에는 보름동안만 1만명이 넘는 참가자가 다녀갔습니다.

서용구 / 숙대 경영학 교수
"소비자들이 그린소비자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통해 그린소비자를 붙잡기 위해서 노력하는"

친환경을 내세운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은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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