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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12월 출소에 안산시 '비상'…"CCTV 211대 집중 배치"

등록 2020.09.21 08:41

수정 2020.09.28 23:50

[앵커]
아동 납치 성폭행범인 조두순이 오는 12월 출소한다는 소식에 걱정하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특히 조두순이 출소 후 안산으로 돌아간다고 알려지면서 안산시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산시는 CCTV 200여 대를 추가 설치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두순은 지난 2008년 안산에서 아동 납치.성폭행을 저질렀습니다. 조두순은 오는 12월 복역을 마치고 출소합니다.

조두순은 최근 출소 후 안산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는 지역 보호관찰 인력을 2배로 늘렸고, 경찰은 조두순 전담팀도 만들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경찰) 한명이 아니라 한 개 팀을 둬가지고 신고나 특이사항 있으며 법무부 보호관찰소하고 때에 따라서는 출동도 같이 하고..."

하지만 안산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안산시민
"여기로 다시 온다는 건 또 많이 알잖아요. 제일 무서워요. 여기에 대해서 특성상도 잘 알고 그래서 반대, 완전 반대요." 

안산시는 조씨가 머무를 예정인 거주지 주변과 골목길 등 취약지역 64곳에 CCTV 200여 대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입니다.

안산시는 전자발찌 위치추적 시스템을 공유하는 등, 사실상 조두순을 24시간 감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위험 범죄자에 대해서는 출소 후에도 일정 기간 강제 수용하는 보호수용법 입법을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법무부에 건의했습니다.

윤화섭 / 안산시장
"우리 안산 시민을 보호하고 피해자와 피해 가족이 보호받을 수 있는 그런 보호수용법을..."

이에 대해 법무부는 해당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조두순에게 소급해서 적용할 수 없다며 보호수용시설 격리 요청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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