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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화보 제작 투자 '연 20% 고수익' 미끼…110억원 가로챈 일당 검거

등록 2020.09.22 11:21

제주 동부경찰서는 BTS 화보 제작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로 서울의 한 투자회사 대표 57살 A씨를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중간모집책 4명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제주에 사무실을 차려 지난 2018년 3월부터 최근까지 투자자 70여 명으로부터 총 11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TS 화보 제작 사업에 투자하면 원금 보장은 물론 연 20%의 수익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A씨는 실제 BTS 화보를 제작하거나 화보를 제작하는 데 투자한 사실이 없고, 투자금 중 10억원은 개인 채무 변제로 쓰거나 나머지는 모집책 수당,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19일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고, 이들의 추가 여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 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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