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트럼프, '긴즈버그 후임' 대법관 후보들과 면담…인준 속도 내나

등록 2020.09.22 15:1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후임을 이번 주말까지 지명하기로 하고 후보군 면담에 돌입했다.

AP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고법 판사를 면담했다고 보도했다.

1972년생인 배럿 판사는 고(故) 안토닌 스캘리아 대법관의 서기 출신으로, 2018년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의 후임자로 검토되기도 했다.

이미 한 차례 대법관 후보로 검증과정을 거쳐 인선 국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후보인 바버라 라고아 제11연방고법 판사도 곧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라고아를 만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럴 수 있다. 들여다보는 인물 중 한 명이다"라고 말했다.

라고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제11연방고법 판사 자리에 앉힌 인물이다. 직전까지는 플로리다 대법원의 첫 히스패닉 여성으로 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오는 25일이나 26일쯤 긴즈버그 전 대법관의 후임자를 지명하겠다고 말했지만 후임으로 누구를 검토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배럿과 라고아 외에도 앨리슨 존스 러싱 제4연방고법 판사 등이 대법관 후보로 꼽힌다. / 박소영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